축구
[마이데일리 = 사이타마(일본) 이현호 기자] 6년 만에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리는 전북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에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우라와 레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단판전을 치른다. 두 팀은 8강에서 각각 비셀 고베(일본)와 BG빠툼(태국)을 물리쳤다.
전북과 비셀 고베 경기는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전북의 3-1 승리로 끝났다. 전북은 앞서 18일에 치른 16강 대구FC전에서도 연장전에 돌입했다. 4일 간격으로 120분 승부를 두 차례나 치렀다. 게다가 2경기 모두 낮 시간대에 열렸다.
김상식 감독은 비셀 고베전에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 인생 통틀어 2경기 연속 연장전 승부까지 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들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은 문선민 또한 “저 역시 축구 선수하면서 연장전 2번 연속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만큼 체력 소모가 심했을 터. 비셀 고베 다음날인 23일에 전북 선수단은 회복에 집중했다. 사이타마 보조구장에서 30분가량 회복 훈련을 했다. 비셀 고베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러닝과 스트레칭, 아이스 찜질을 했다. 비셀 고베전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은 패스 게임을 진행했다.
전북은 6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린다. 지난 2016년 당시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전북은 토너먼트에서 상하이 상강, FC서울을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알 아인마저 꺾고 구단 통산 2번째 ACL 우승컵을 들었다. 김상식 감독은 이 시기에 코치로서 전북 우승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옛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김상식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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