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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양키스를 상징하는 '거포' 애런 저지가 긴(?) 침묵을 깨더니 다시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63홈런 페이스를 유지했다.
저지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저지의 올 시즌 홈런 페이스는 그야말로 어마무시하다. 저지는 개막 첫 달에만 6개의 아치를 그리며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홈런 페이스는 5월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저지는 5월 12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더니 6월 11개, 7월 13홈런을 터뜨리며 역대급 흐름을 선보였다.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저지의 첫 고전은 8월이었다. 저지는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9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올 시즌 가장 긴 침묵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날(23일) 10경기 만에 시즌 47호 홈런을 작렬시키더니, 이틀 연속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쳤던 저지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날카롭게 돌았다. 저지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츠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7구째 94.7마일(약 152.4km) 낮은 싱커를 힘껏 퍼올렸다. 115.9마일(약 186.5km)의 속도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는 453피트(약 138m)를 기록하며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저지의 활약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저지는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2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는 바뀐 투수 애덤 오타비노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쐐기 적시타까지 뽑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저지의 홈런 페이스는 63개. 저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9명 밖에 없는 60홈런에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001년 이후 단 한 번도 60홈런이 탄생하지 않았다. 현재 페이스가 조금은 떨어져 있지만,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0홈런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저지가 2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60홈런 달성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61개) 신기록까지 겹경사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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