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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24일 자신의 탄원서 내용을 비판하는 당내 인사들을 향해 “핸드폰 열고 오매불망 체리따봉이나 많이들 기다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는 반복된다. 유승민 (전 대표를) 악마화해서 유승민 잡으러 다닌 정부가 유승민 때문에 무너졌나. 당이 혼연일체 되어서 유승민 잡으러 다니고 오니 자기 집이 무너진 케이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당에 진짜 보수정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소위 원로니 다선의원이니 하는 분들이 이준석 이야기 해서 일천한 인지도를 높여보려는 생각보다는 윤석열 정부에서 얼마나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따져보고 그걸 바로잡는게 답”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사람들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유의 인식 때문에 어지간한 도덕성의 위기 없이 정권 말까지 가다가 ‘누가 연설문을 봐줬다’ 때문에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는 연설문 정도는 다른 사람이 봐줬다고 해도 끄떡없다. 이미 우려스러운 인사와 수의계약, 수사 개입 정도는 일상적인 뉴스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면역이 생긴 건 아니다. 뭐가 잦으면 뭐가 나오기 직전이라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당에서 의도적으로 탄원서를 유출했다는 이 전 대표의 의혹 제기에 당내 인사들이 ‘독재자’, ‘안전핀 뽑힌 수류탄’이라고 맹공하는 데에 대해 “재판부에 제출한 상대방의 편지를 자기들이 공개하는 것부터가 이례적인데 이걸 가지고 폭로니 수류탄의 핀이 뽑혔다느니 등등 하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한 것"이라며 "자기들이 공개해놓고 자기들이 평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A4용지 4장 분량 자필 탄원서를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에 제출했으나, 지난 23일 윤 대통령을 ‘절대자’ ‘신군부’에 비유한 탄원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당내 파문이 일었다.
이에 김기현 의원은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은 정말 위험하다”며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도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겸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가 독재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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