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acular play!!" 김하성 어메이징 호수비, 감탄+기립박수 쏟아졌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뒤 스피닝 점프 스로우를 선보이며 엄청난 호수비를 펼쳤다. 보는 이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경기에서 안타와 도루 1개씩을 추가,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펼치면서 동료들과 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한번 안타와 호수비를 펼치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으로 소폭 상승했고, OPS도 0.705로 끌어 올렸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애런 시베일의 3구째 싱커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경기를 출발했다. 그리고 4회말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과 연결되지는 못했다.

첫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 중견수 뜬공이 그쳤으나, 8회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트레버 스테판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비에서 김하성의 모습은 다시 한 번 빛났다. 샌디에이고 홈팬들은 김하성에게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샌디에이고가 1-2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클리블랜드 마일스 스트로가 친 타구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다. 이때 김하성이 깊숙한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후 스피닝 점프 스로우로 주자를 잡아내는 어메이징한 수비를 펼쳤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현지 중계진 "화려한 플레이(spectacular play)"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2연승을 달리던 샌디에이고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선취점은 클리블랜드이 몫. 클리블랜드는 2회 오스카 곤잘레스가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5회초 선두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간격을 벌리는 1점포를 작렬시키며 0-2까지 달아났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샌디에이고는 5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놀라의 2루타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추격의 적시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쫓았다. 하지만 더이상의 기회는 마련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가 8회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샌디에이고는 남은 이닝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1-3으로 석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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