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로진백을 전해주러 갔는데, KIA 김종국 감독은 심판진에 어필했다. 최수원 심판조장은 김종국 감독에게 뭐라고 설명해줬을까.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5회초 KIA 선두타자 류지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알고 보니 키움 구원투수 하영민이 로진백을 갖고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았다. 송신영 투수코치가 로진백을 전해주기 위해 그라운드 내야/외야 경계선을 넘었다.
송 코치는 마운드 둥근 선까지는 가지 않고 로진백을 마운드를 향해 툭 던져주고 황급히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이를 두고 KIA 김종국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진에 어필했다. 마운드 방문 횟수로 카운트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심판진은 상의 끝에 김 감독의 어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기 후 최수원 심판은 취재진에 “공수교대 상황인데다 작전지시 등 별다른 이야기 없이 단순히 로진만 전달하러 갔다. 특별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해 마운드 방문 횟수로 치지 않았다”라고 했다.
KBO 야구규칙 5-10 선수교체, 마운드 방문에 따르면 이런 규정은 아예 나와있지 않다. 지도자의 마운드 방문 횟수로 카운트 되지 않는 예외 조항 몇 가지가 설명이 돼 있다. 그러나 로진백에 대해선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 투수들은 개인 로진백을 휴대한다. 그 전에는 그날 등판하는 두 팀의 모든 투수가 하나의 로진백을 마운드 옆에 두고 함께 사용했다. KBO는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개인 로진백을 사용하게 하는데, 미처 야규규칙에는 로진백을 갖고 올라가지 못한 투수를 두고 뒤늦게 마운드를 방문해 로진백을 전해주는 것에 대한 유권해석을 넣지 못했다.
최수원 조장은 결국 상식 선에서 해석했다고 봐야 한다. 상황에 따라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KBO가 시즌 후 관련 규정을 손봐야 할 듯하다.
[KIA 김종국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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