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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에서 전 소속팀과 만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26일 오전(한국시간) 진행한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에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인터밀란(이탈리아)이 C조에 배정되어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는 이적 후 첫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과 대결하게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난 2014-15시즌부터 8시즌 동안 활약하며 375경기에 출전해 344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활약과 함께 분데스리가 10연패에 성공했고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6차례나 수상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시즌 바이에른 뮌헨 나겔스만 감독과의 불화설과 함께 팀을 떠났다. 레반도프스키는 나겔스만 감독의 전술적인 지시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6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싶다. 충성심과 존중이 중요하다. 최고의 방법은 해결책을 함께 찾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지막까지 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나의 내면에 발생한 상처를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바르셀로나의 제안 이외에 다른 것은 고려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싶은 것은 명확하다. 나에게 발생했던 일을 알게 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고 싶어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분노했고 결국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었던 지난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대결한 경험도 있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단판승부로 펼쳐졌던 8강전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쐐기골을 터트렸던 바이에른 뮌헨은 바르셀로나를 8-2로 대파했다. 바르셀로나에게 굴욕적인 대패를 안겼던 레반도프스키는 이제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대결하게 됐다.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후 바르셀로나의 요르디 크루이프 스포르팅디렉터는 "긍정적인 것은 레반도프스키가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다. 레반도프스키에게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치른 경기는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팀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8시즌 동안 레반도프스키의 동료로 활약했던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는 "레반도프스키가 합류한 바르셀로나와 만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면서도 "나에게는 슈퍼 팀들이 포진한 슈퍼 그룹이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16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레반도프스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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