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빠지는 줄 알았다"
LG 트윈스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0차전 홈 맞대결에서 0-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팀 승리와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선발 김윤식의 투구는 빛났다. 김윤식은 개인 최다 8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도미넌트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KIA 타선을 막아내는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류지현 감독은 26일 경기에 앞서 "(김)윤식이는 텀을 두고 나갈 때 확실히 좋다는 것을 느꼈다. 1회부터 공에 힘이 있더라. 좋은 투구를 보여준 것 자체가 팀으로서는 희망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은 9회였다. LG는 문성주와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의 역전 끝내기 찬스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홍창기의 잘맞은 타구가 KIA 좌익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다이빙캐치에 잡혔고, 이과정에서 타구를 보지 않고 뛴 문성주가 더블아웃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사령탑은 문성주의 본헤드 주루플레이에 질책보다는 경험을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의 타구는 빠지는 줄 알았다"며 "문성주에게는 이러한 경험들이 큰 경험치가 됐을 것이다. 본인이 느끼는. 점수차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이 마무리를 잘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발전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물론 결과는 아쉬웠지만, 사령탑은 "수준 높은 경기"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류지현 감독은 "양 팀 모두가 수준 높은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8-7의 스코어도 재밌지만, 1-0의 스릴있는 경기가 나왔다"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이날 LG는 2군에서 타율 0.611(18타수 11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현종을 콜업,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이형종(지명타자)-로벨 가르시아(2루수)-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하며 전날 패배의 설욕에 나선다.
[호수비를 펼친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 LG 트윈스 문보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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