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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여당인 국민의힘의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유승민 전 의원이 급부상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현재 거론되는 여당 당권 주자 중 유 전 의원에 대한 민심의 지지가 굳건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유 전 의원은 올해 4월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후 정계은퇴를 시사했지만, 최근 들어 자신의 SNS에 “정권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본인”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개진하고 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 전 원장은 26일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 진행자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인 점 등을 언급하며 여당 차기 지도부 구성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묻자 “상당히 유 전 의원을 잘 봐야 할 것 같다”라며 “아직 국민의힘 당심은 유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조금 떨어지지만 민심은 압도적으로 차기 당대표로 두 사람이 합치면 거의 과반수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승민 당대표를 내세우는 데 이 전 대표도 앞장서지 않을까 본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달 12일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이 보수신당을 창당한다면 국민의힘이 아니라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2.5%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이 오늘 사법부의 절묘한 판단으로 비상상황이 됐다”며 “결과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해결 방법은 억울하더라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가 줘야 이 전 대표를 진정시킬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하라는 법원의 결정에 국민의힘이 즉각 이의신청한 것에 대해선 “정치를 법치로 가지고 가려 하면 안 된다”며 “정치를 법원으로 가지고 왔다가 지금 실패하지 않았느냐. 결국 미사일 맞고 콩가루 집안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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