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춘천 곽경훈 기자] '제가 잠깐 재연을 해볼께요'
26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진행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 원) 2라운드 경기에서 유쾌한 웃음 소리가 들렸다.
오전 7시 50분에 출발하는 문정민과 이주미는 1번 티에서 가볍게 몸을 풀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1라운드에서 문정민은 버디 2개, 보기2개, 그리고 더블보기 2개로 합계 74타로 16위, 이주미는 버디 5개, 보기4개 합계 71타로 4위를 차지했다.
'최악의 난이도' 코스에서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을 한 두 선수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정민이 자신보다 7살 많은 이주미의 얼굴에 손을 올렸다.
그러고는 손과 손바닥으로 얼굴을 살짝 미는 시늉을 했다. 이주미는 '파워 장타자'인 문정민의 손맛에 살짝 겁을 느꼈는지 얼굴을 뒤로 빼자 문정민은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쭉 뻗으며 상황 재연을 했다.
이주미는 문정민의 상황 재연 포즈를 보면서 활짝 웃었고, 그런 언니를 보면서 문정민도 활짝 웃었다. 그렇게 두 선수는 좋은 컨디션으로 2라운드를 출발했다.
2라운드에서 문정민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합계 70타로 공동 5위, 이주미는 버디 3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 합계 77타로 공동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어린 시절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했던 '장타자' 문정민은 지난 8월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에서 6위에 오르며 첫 '톱10'을 기록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문정민은 171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가 장점이다.
▲문정민이 손을 힘차게 뻗는 시늉을 하자 이주미가 활짝 웃고 있다.
한편 2라운드에서 김지영2, 정윤지, 홍지원, 김지현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선두를 이뤘다.
유수연, 하민송, 문정민이 이븐파 144타로 공동 5위, 정희원, 김해림이 1오버파 145타로 공동 8위, 김우정, 박민지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문정민이 7살 선배인 이주미의 얼굴에 손을 대며 장난을 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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