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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이탈리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가 전 여친을 무참히 살해해 이탈리아가 충격에 빠졌다.
이탈리아 ‘24뉴스’ 등 유럽 언론들은 27일 ‘축구 선수가 전 여자친구를 둔기로 무참히 살해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탈리아 프로리그 4부에서 활동중인 조반니 파도바니가 바로 악마같은 살인범이라고 한다. 그는 전 여자친구를 여러 가지 둔기로 여자친구를 살해했다.
그녀의 아파트 입구에는 당시의 흔적을 찾아 볼수 있을 정도로 피가 흥건했다. 경찰에 체포된 파도바니는 가중 살인 혐의로 구금 중이다.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화요일 있었다. 파도바니가 팀을 더나 볼로냐로 날아가 전 여자친구의 집앞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전 여자친구가 도착하자 로비에 있던 파도바니는 곧바로 그녀를 습격, 둔기로 마구 내려쳤다는 것이 경찰의 전언이다.
이같은 피습상황때 그녀의 여동생이 고스란히 전화기를 통해 비명 등 이같은 소리를 모두 들었다고 한다. 그녀가 여동생과 통화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동생은 지역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언니는 차에서 내려 ‘안돼. 도와줘’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여동생은 “나는 30km 떨어진 곳에 산다. 결국 그는 언니를 때려 죽였다”고 울부짖었다.
보도에 따르면 파도바니와 그의 전 여친은 1년동안 사귀었다고 한다. 여친은 볼로냐에 살고, 파도바니는 시칠리아에서 뛰고 있었어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를 했다고 한다.
‘아웃 오브 사이트, 아웃 오브 마인드(Out of Sight, Out of Mind)’라고 했던가.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식어간 듯 하다.
그래서인지 파도나니는 지난 1월 그녀의 집을 찾아가서 접시와 전등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 여동생의 주장이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의 폭력에 헤어지기로 결심했지만 파도바니는 문자와 전화로 계속해서 그녀를 괴롭혔다. 어쩔수 없이 여자친구는 파도바니를 스토킹 혐의로 지난 8월1일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이웃 주민들 조차도 포도바니가 여자친구의 차를 방해하고 발코니를 통해서 집 내부로 침입하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렇게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신고까지 한 상태에서 사법시스템이 그녀를 보호하지 못했다며 이탈리아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한다.
마르타 카르타비아 법무부 장관은 볼로냐 경찰의 행동등을 검토하기 위해 조사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물론 볼로냐 검사는 이 사건의 사법적 잘못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
한편 파도바니는 모델이자 나폴리의 전 유소년 선수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C와 세리에 D 리그 10개 클럽에서 숙련된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번 달 초 그는 시칠리아에 기반을 둔 4부 리그 산카탈데세와 계약했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프로축구 선수 파도바니. 사진=파도바니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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