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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 후보가 ‘2027년 민주당 집권론’을 꺼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불과 3개월을 넘긴 상태에서 ‘미래 대통령’ 행세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 후보는 27일 오전 수원 종합운동장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경기도민, 당원 동지 여러분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 목수가 연장을 탓하지 않듯, 충직하고 유능하고 성실하면 얼마든지 세상을 지옥에서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단 것을 여러분이 체험하지 않았나”라고 외쳤다.
이어 “한 사람의 정치인이 얼마나 큰 변화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바로 경기도, 성남시에서 전 보여드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업무 성과에 대한 자화자찬인 셈이다. 그리고 과거의 상황을 지옥으로 묘사하면서 자신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의 업적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대장동과 백현동 부동산 개발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과대평가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후보는 또 “경기도 그리고 성남시는 저 이재명을 지금의 이 자리로 이끌어준 바로 그 모태로 정조의 개혁이 시작된 이곳에서 저 이재명의 개혁 정치가 실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 후보는 “정치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서는 집권해야 한다. 집권하기 위해서는 국민 불신을 걷어내고 신뢰, 기대,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며 오는 2027년 21대 대선에서 민주당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실적과 성과로 유능함을 증명하겠다”고 덧붙여 본인이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책임지는 정치인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역량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이 나라는 희망의 미래로 갈 수도 있고, 과거로 퇴행할 수도 있다”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우리 민주당은 그 중심에 서야 한다. 우리 민주당 중심에 저 이재명이 여러분과 함께 서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각각 경기와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서울과 경기의 민주당 권리당원 수는 44만 명으로 전체의 37%에 달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이 후보의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과 득표수는 78.35%, 20만 4,569표이고 박용진 후보는 21.65%, 5만 6,521표를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2차 국민 여론조사와 일반 당원 여론조사, 대의원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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