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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포르투갈)가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27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에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지난 리버풀과의 3라운드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났다. 리버풀전에서 교체 출전했던 호날두는 사우스햄튼전에서도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다.
호날두는 사우스햄튼전에서 슈팅을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며 위협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후반전 종반 속공 상황에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의 속공 상황에서 볼을 이어받은 호날두는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드리블 돌파하려 했지만 사우스햄튼 수비수 살리수(가나)와의 주력 대결에서 밀리며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드리블을 시도한 호날두는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살리수에 뒤쳐지며 볼을 컨트롤하지 못했고 결국 호날두가 마지막으로 터치한 볼은 허무하게 경기장 밖으로 나가 사우스햄튼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8일 '팬들은 호날두가 살리수와의 스피드 경쟁에서 패한 것을 보고 전성기가 끝났다고 확신한다. 호날두가 속도에서 뒤쳐졌고 그런 상황은 지난 20년 동안 몇차례 발생하지 않았던 장면'이라며 충격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호날두의 실망스러운 플레이어 대한 다양한 팬들의 반응을 소개한 데일리스타는 '호날두는 맨유에 이적을 요청했고 이적 시장 마감이 임박했다. 호날두가 살리수에게 뒤쳐진 장면은 호날두가 맨유에서 마지막으로 주목받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살리수는 지난 6일 열린 토트넘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자책골을 기록하기도 했던 수비수다. 살리수는 토트넘전에서 후반 15분 골문앞을 지나치는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걷어내려 했지만 사우스햄튼의 골문 안으로 볼을 차 넣는 이해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사우스햄튼의 하센휘틀 감독은 토트넘전을 마친 후 살리수의 자책골에 대해 "그것이 개인적인 수준의 차이다. 오른발로 쉽게 걷어낼 수 있는 볼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수준에 맞지 않았다"며 혹평하기도 했다.
살리수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가나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가나는 한국과 함께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에 속해있다. 호날두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수비수를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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