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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이 본머스를 상대로 기록적인 대승을 거둔 가운데 살라 역시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리버풀은 27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9골 차 대승과 함께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차 승리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0 승부는 이번이 4번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1995년과 2021년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9-0으로 이겼고 레스터시티는 지난 2019년 사우스햄튼을 9-0으로 격파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본머스전에서 볼점율 7대3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19개의 슈팅으로 9골을 터트리며 높은 결정력을 선보였다. 반면 지난시즌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리버풀의 살라는 역사적인 대승을 기록한 경기에서 최악의 결정력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본머스를 상대로 경기시작 6분 만에 2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대승을 예고했다. 이후 리버풀은 전반 16분 살라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을 침투한 리버풀의 엘리엇이 골문앞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골에어리어에 위치한 살라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수직 상승하며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리버풀은 살라의 결정적인 실수 이후 아놀드, 피르미누, 판 다이크가 잇달아 골을 터트려 전반전을 5골 차로 크게 앞서며 마쳤다. 리버풀은 후반전에도 후반 2분 상대 자책골에 이어 피르미누가 후반 16분 멀티골에 성공해 골잔치를 이어갔지만 살라는 후반 29분 다시 한번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실축했다. 살라는 후반 29분 페널티에어리어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후 골문앞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다시 한번 슈팅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8일 '살라가 올 시즌 최악의 실수 후보자로 떠올랐다'며 본머스전에서 전반 16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을 언급했다. 또한 '살라는 자신의 경력에서 최악의 실수를 범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더선은 '살라의 실수로 인해 판타지게임에서 살라를 선택한 팬들은 모두 게임을 망치게 됐다. 판타지게임에서 살라를 선택한 팬들은 살라를 제외해야 한다' 등 살라의 결정력에 실망한 다양한 팬들의 반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살라는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본머스전에서 피르미누와 디아스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했고 아놀드, 엘리엇, 판 다이크, 카르발류 등 6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살라는 골을 터트리는데 실패했다.
[본머스전에서 골문앞 슈팅을 크로스바 위로 넘긴 살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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