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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 거취는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호날두는 올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이 불거졌다. 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좌절됐고, 이에 따라 호날두 연봉이 25% 삭감되면서 이적을 추진했다.
게다가 감독까지 바뀌었다.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맨유를 개편할 계획이다.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등이 중용받는 이유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호날두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새 시즌이 개막했지만 호날두 이적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탈리아 명문 클럽 나폴리가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과 트레이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불거졌다.
텐 하흐 감독은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와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텐 하흐는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사우샘프턴전을 1-0으로 마친 뒤 “호날두가 맨유에 남았으면 한다. 나뿐만 아니라 맨유 구단 모든 구성원들이 호날두의 잔류를 원한다. 그와 함께 뛰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은 호날두를 처분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더 타임스’는 “글레이저 가문이 호날두를 빠른 시일 내에 판매하고, 남은 시간 동안 호날두 대체 선수를 영입하는 데 힘을 쓰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 내부 구성원은 아니지만 맨유 레전드로서 입장을 밝힌 인물도 있다. 폴 스콜스는 “사우샘프턴전을 보고 확실히 느꼈다. 호날두는 맨유에 필요한 선수다. 아직 37살밖에 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맨유의 구심점이 되어줄 선수”라며 옛 동료 호날두를 치켜세웠다.
또한 스콜스는 “호날두는 여전히 옛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지 않았으면 한다. 호날두가 이적하면 맨유는 새 공격수를 찾느라 고생할 것”이라고 팀을 걱정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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