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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개그우먼 김신영이 故 송해의 뒤를 이어 KBS 1TV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나선다. 수많은 이들이 거론됐고, 부담감을 느껴 고사한 이들 역시 있었던 만큼 김신영이 왕관의 무게를 견디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웃음을 전해줄지 이목이 쏠린다.
29일 KBS는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낙점짓고 소식을 전했다. 김신영은 오는 10월 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노래자랑'에 MC로 함께 한다.
故 송해에 이어 34년 만에 '전국노래자랑'의 MC 교체가 이뤄졌다. 여러 유명 트로트 가수들부터 전문 방송인, MC들까지 내노라 하는 인물들이 그동안 '전국노래자랑'의 MC후보로 거론되어 온 만큼, 젊은 피이자 여성인 김신영의 낙점을 다소 의외로 바라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김신영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을 수년간 이끌어오며 탄탄한 진행으로 인정받아 왔다. 개그우먼으로서 능청맞은 개그와 연기력, 여기에 안정적인 진행 실력은 전국의 수많은 출연자들과도 어려움없이 어울릴 수 있을거라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라디오를 통해 보여준 음악적인 지식과 관심, 셀럽파이브', '둘째 이모 김다비'의 가수 활동으로 입증한 음악적인 감각 역시 '전국노래자랑'에 안성맞춤인 경력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여성 MC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친근한 진행 또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상을 떠난 송해는 마지막까지도 녹화에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을만큼 남다른 애정을 가졌다. 그런 송해의 후임인 만큼 누구라도 비교될 수 밖에 없고, 어려운 자리인 것.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자라온 제가 후임 진행자로 선정되어 가문의 영광이다"며 "앞으로 전국 팔도의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열심히 배우겠다.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즐겁게 진행하고 싶다.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상미 CP는 "김신영은 데뷔 20년 차의 베테랑 희극인으로 TV, 라디오뿐 아니라 최근에는 영화계에서도 인정하는 천재 방송인이다"며 "무엇보다 대중들과 함께 하는 무대 경험이 풍부해 새로운 전국노래자랑 MC로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송해 선생님의 후임이라 어깨가 무겁겠지만 잘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신영이 보여 줄 새로운 전국노래자랑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김신영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할 김신영의 새로운 '전국노래자랑'은 어떤 모습일지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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