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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천적'과도 같은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가 선발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서 찰리 반즈와 맞대결을 가진 뒤 완전히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 11~12일 롯데전에서 단 1안타도 생산하지 못했다. 반즈와 상대전적은 12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홍원기 감독은 30일 고척 롯데전에 앞서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사령탑은 "반즈에게 워낙 약하다. 지난번 경기에서도 반즈와 상대한 이후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흐트러지는 것 같았다"고 이정후를 제외한 배경을 밝혔다.
이정후는 반즈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출전할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는 오늘 중요한 상황에 대타로 나가는 것이 팀과 본인에게도 더 좋을 것 같아서 라인업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은 김준완(중견수)-박찬혁(지명타자)-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혜성(2루수)-김태진(3루수)-김수환(1루수)-김휘집(유격수)-김재현(포수)-이용규(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 반즈를 상대로 2타수 2안타로 전적이 나쁘지 않은 박찬혁은 1군 콜업과 동시에 선발로 출격한다. 홍원기 감독은 "2군에서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도 받았고, 타구 질도 괜찮다고 해서 콜업 후 라인업에 넣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윤정현이다. 현재 키움은 한현희와 최원태, 정찬헌까지 빠져있는 위기 상황이다. 윤정현이 얼만큼 많은 이닝을 끌어주느냐에 따라 이번주 불펜 운용이 달라진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최대한 5이닝은 던져줬으면 좋겠다. 지난 주에 불펜 투수들의 소모가 많았다. 주중 첫 경기이기 때문에 윤정현이 몇 이닝을 버티느냐에 따라서 중간 투수들의 활용 순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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