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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현빈 신작 '공조2', 액션도 웃음도 두 배 이상이다. 온 가족의 취향을 저격하는 '종합선물세트' 풍성한 볼거리로 추석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선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자 이석훈 감독과 출연 배우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이 참석했다.
'공조2'는 2017년 관객 수 781만 명을 동원, 그해 흥행 톱3에 오르며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켰던 '공조'의 속편이다. 현빈, 유해진, 임윤아 등 오리지널 멤버는 물론, 뉴페이스 다니엘 헤니, 진선규까지 합류해 업그레이드된 재미로 새롭게 돌아왔다.
2편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히말라야'(2015) 등을 만든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이 두 작품으로 각각 866만 명, 775만 명의 관객을 모은 흥행 메이커다.
이날 이석훈 감독은 "2편도 '공조' 1편 못지않은 액션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관객분들이 빠져들기 위한 신뢰성을 잡기 위해 초반 액션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을 많이 들였고, 그 결과 현란한 뉴욕 액션신이 탄생됐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이어 "'공조2'를 연출하게 됐을 때 다른 것도 다 잘해야겠지만 그중에서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부분,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코미디라 생각했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현빈은 다시 한번 엘리트 북한 형사 림철령 역할로 변신, 열연을 펼쳤다. 새로운 임무를 띠고 남한에 내려와 진태, 그리고 FBI 잭과 함께 삼각 공조를 이끈다.
현빈은 유해진, 임윤아와의 재회에 대해 "1편 때 그 호흡이 너무 좋았었다. 이번 2편 역시 너무 좋았다"라며 "이미 1편으로 호흡이 다 맞춰진 상태라 훨씬 더 재밌게 서로의 아이디어를 빌드업 시켰고,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공조1'을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 관객분들의 사랑에 보답 드리기 위해 조금이나마 나은 영화,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많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이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노력을 했다. '공조2'를 보시며 잠시나마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얘기했다.
유해진은 아직도 짠내 나는 매력을 폴폴 풍기는 남한 형사 진태 캐릭터로 분했다. 철령과의 공조 수사 이후 예기치 못한 업무 실수로 사이버수사대에 전출된 뒤 광수대로의 복귀를 위해 철령과 새로운 공조에 나선다.
유해진은 "1편 때는 배우분들과 배역 대 배역으로 만났다면, '공조2' 때는 편안함, 끈끈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되게 편하고 자유로웠다"라고 팀워크를 과시했다.
임윤아는 박민영 역할로 또 한 번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했다. 박민영은 언니와 형부 진태에게 얹혀사는 신세에서 자칭 뷰티 유튜버가 됐지만, 하루에 100원밖에 벌지 못한다. 돌아온 철령과 뉴페이스 잭 사이에서 홀로 갈등하는 한편, 공조 수사에서 예상치 못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임윤아는 "시리즈물 작업은 처음인데 1편 때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다시 만나 더 편했고, 명절에 만난 가족 같은 느낌처럼 반가웠다.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민영의 능력과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성장된 부분들이 있다"라면서 "저희가 즐겁게 촬영한 만큼 시원한 액션,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가 된 거 같다. 1편을 많이 사랑해 주신 만큼 '공조2'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다니엘 헤니는 미국에서 날아온 FBI 요원 잭 캐릭터를 연기했다. 잭은 스위트한 미소와 스마트한 두뇌 그리고 퍼펙트 한 실력의 소유자로 글로벌 범죄에 연루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림철령, 강진태와 예정에 없던 공조 수사를 벌인다.
다니엘 헤니는 "'공조' 1편을 재밌게 봤다. 그래서 이번 합류가 더 긴장이 됐다"라면서 "현빈과는 17년 전 '내 이름은 김삼순' 때 만난 적이 있는데, 아주 원더풀 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빈은 정말 좋은 리더다. 이렇게 큰 프로젝트의 에너지는 리더로부터 내려온다고 생각하는데 현빈이 리더 역할을 잘 수행해 줬다. 제가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현빈 덕분에 편안하게 임할 수 있었고 경험 자체를 즐겁게 해줬다. 제가 한국어 실수를 하면 도와주기도 했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진선규는 '공조2'에서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 역할을 소화, 역대급 악역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진선규는 "현빈과 다니엘 헤니 사이에서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친근함으로 다가가려 했다"라며 "새로 합류한 만큼 어떻게 이 속에 묻어날까 고민과 긴장이 많이 됐는데 되려 배우분들이 보듬어 안아주셔서 마치 제가 1탄도 함께했던 것처럼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공조2'는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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