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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형만한 아우는 있었다. 영화 '공조2'가 1편을 넘어서는 강력해진 재미로 올 추석 극장가에 독보적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공조2'는 2017년 관객 수 781만 명을 동원, 그해 흥행 톱3에 오르며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켰던 '공조'의 속편.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히말라야'(2015) 등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편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전편에서 환상의 호흡을 증명한 현빈, 유해진, 임윤아(박민영 역)부터 장영남(박소연 역), 박민하(강연아 역), 이해영(표반장 역) 등 오리지널 멤버들이 다시 한번 뭉치며 시리즈물로서 신뢰성과 연속성을 탄탄하게 확보, 조합만으로도 이미 믿고 보는 재미를 자랑한다.
역시나 현빈은 특수 정예부대 출신 북한형사 림철령 역할에 또 한 번 완벽 빙의해 극의 중심을 흔들림 없이 이끌었다. '공조1',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번 '공조2'까지 벌써 세 번째 북한 요원 캐릭터를 연기한 만큼 맞춤옷을 입은 듯 찰떡같은 소화력으로 작품의 흡인력을 높였다.
특히 현빈은 전편에선 볼 수 없던 치명적 매력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난도 맨몸 격투, 총격신에 생활 액션 등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공조2'만의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사했다. 박진감과 생동감 넘치는 현빈의 액션 열연으로 탄생한 폭파신, 카 체이싱 등의 압도적 스케일은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공조2'는 '최고의 파트너' 현빈과 유해진의 농익은 브로맨스는 물론, 뉴페이스 다니엘 헤니의 합류로 색다른 시너지 효과를 내며 풍성한 스토리를 갖췄다. 해외파 형사 다니엘 헤니의 신선한 존재감이 이질감 없이 어우러져 삼각 공조의 흥미로움을 배가시켰다.
강력한 빌런으로 등장하는 진선규(장명준 역)는 범접하기 힘든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현빈, 윤아, 다니엘 헤니의 삼각 로맨스까지 어우러져 깨알같은 웃음도 팡팡 터뜨린다. 윤아는 언니(장영남), 형부(유해진)에게 구박받던 백수 민영에서 '뷰티 유튜버'로 돌아와 '공조' 시리즈의 웃음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현빈, 다니엘 헤니를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혼자만의 삼각 로맨스를 능청스럽게 표현, 물오른 코믹 연기력까지 펼치며 '공조2'를 넘어 3편의 탄생마저 기대하게 했다.
'공조2'는 오는 9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29분이다.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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