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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동방신기 출신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은퇴 번복 등 각종 논란을 뒤로하고 영화 '악에 바쳐'로 복귀에 나선다.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박유천 복귀작 '악에 바쳐'는 오는 10월 국내 객봉을 확정했다. '악에 바쳐'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던 여자 홍단,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드라마. 지난해 미국 라스베가스 아시안 필름 어워즈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비롯해 프랑스 BCIFF 각본상, 스웨덴 BIFF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박유천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해무' 이후 7년 만의 주연작으로 스크린 복귀를 했다. 이번 영화에서 박유천은 재벌 기업의 사위이자 잘나가던 의사였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으로 분하여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슬픈 사연을 숨기고 있는 여자 홍단 역에는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 속 배우로 눈에 익은 이진리가 맡아 박유천과 함께 세상의 끝에 마주선 연인 연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영화 '경계인' '장롱',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늘(14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다리 위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박유천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치 영화처럼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한 남자의 절실함 담고 있다.
특히 '조심해라, 겁내는 게 가장 안전하다'라는 카피 문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하나인 '햄릿'에 등장하는 명대사로, 나락으로 떨어져 주변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던 태홍의 상황을 담아냈다. 벼랑 끝에서 마주친 여자 홍단과 단 하나뿐인 하드보일드 멜로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블루필름웍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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