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서민 단국대 교수.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서민 교수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대통령실과 관련된) 모든 사건들이 김건희 여사로 다 귀결되고 있다"면서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어찌나 '어그로'를 잘 끄는지 그녀 기사만 뜨면 댓글 천개는 기본"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15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이날 '고민정의 잘못 든 길'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고민정은 내가 아는 최고의 댓글 수집가다"라며 "또한 고민정은 내가 아는 최고의 유튜버"라며 이같이 비꼬았다.
서 교수는 "그녀만 화면에 비치면 조회수 백만은 기본"이라며 "안타까운 건 왜 자신이 잘하는 걸 팽개치고 정치를 하고 있는가다"라며 '#은퇴하고 나랑 유튜브나 하자'라고 뼈 있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전날 고민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 1차 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으로 갔는데 더 깊은 구중궁궐에 들어간 듯하다"면서 "추석밥상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대통령 걱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고 최고위원은 대통령실과 김 여사에 관한 여러 의혹을 나열하면서 "2부속실을 설치하라는 얘기를 백번이고 천번이고 계속해서 드려왔는데, 이것은 여사를 잘 보좌하기 위한 기구가 아니라 여사가 대통령의 국정에 개입하지 않게 하기 위한 장벽을 하나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연 부속실의 예산이 대통령과 영부인에 얼마만큼 나눠져서 구분돼 쓰여지는지 조차도 알 수 없다"며 "그런 속내가 있어서 일부러 2부속실을 안 만드는지는 모르겠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지금 계속되고 있는 이런 사고들이 김건희 여사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면서 "'움직이면 다 사고다'라는 말까지도 나올 정도"라고 김 여사를 정조준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고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해외 순방에 김 여사가 동참하는 것을 두고, "(김 여사가) 부디 그냥 가는 건 아니셨으면 좋겠다. 외교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해외순방에) 꽤나 많은 예산이 소모된다. 김 여사도 같이 가시던데 왜 꼭 같이 가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물론 영국에 추도하러 가는 건 그럴 수 있다"면서도 "유엔 총회의 경우 영부인 프로그램이 또 따로 있다. 그 안에서 혹시나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부인은 장식품이 아니다. 복지 분야 등 배울 만한 것들을 좀 보고 온다든지, 동포들을 위로한다든지 뭔가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면서 "그런데 김 여사에 대한 의혹들이 너무나 눈덩이처럼 불어 있는 상황이다. 외신과 그 나라 사람들의 눈초리가 그저 따뜻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