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손흥민은 아시아의 호날두이다.”
중국팬들조차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 감탄했다. 호날두와 다름없다는 찬사를 쏟아냈다.
한국은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40분 프리킥 동점골을 터트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황인범의 로빙 패스와 함께 상대 수비 뒷공간을 질주하던 나상호와 볼을 경합하던 골키퍼 알바라도가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볼을 잡았다. 주심은 핸드볼 파울과 함께 알바라도의 퇴장을 선언했다.
아크 서클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쳤다. 2-2 동점골이었다.
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중국에서 시청한 중국 축구팬들조차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국의 즈보바, 후푸왕 등 인터넷 사이트에는 팬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대부분 손흥민을 칭찬하는 글이었다.
한 팬은 노골적으로 손흥민을 싫어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 한국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골은 대박이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팬은 “그는 아시아의 호날두이다. 더 말할 필요가 없다”라고 칭찬했고 “마치 뒷모습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다”라고 표현한 팬도 있었다.
멋진 프리킥 골에 대한 감탄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찬 저 프리킥은 완벽한 궤적에 속도도 엄청 빨랐다”거나 “골키퍼 입장에서는 막을 방도가 없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손흥민 자체를 칭찬한 댓글도 많았다. 간단하게 “그는 월드 클라스!”라고 표현하기도 했고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런 댓글도 있었다. “다음 생에서는 중국인으로 태어나기 바란다”라는 희망을 적은 중국팬도 있었다.
손흥민을 오랫동안 지켜본 팬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이 팬은 “손흥민이 최근 국가대표 3경기에서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는데 토트넘에서 오히려 프리킥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 케인은 거의 한시즌 가까이 프리킥을 못 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부정적인 댓글도 있었다. 한팬은 “골을 잘 넣긴 했는데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그냥 그랬다”라고 적었다.
그래도 이날 동점골 프리킥을 터뜨린 손흥민의 골에 대해 중국인들 대부분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이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경기 후반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고 있다.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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