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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두고 국격을 무너뜨린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며 외교라인 전면 교체를 촉구했다
조세일보에 따르면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영국 조문취소 외교 결레와 욕설만 남은 국제망신, 캐나다 실적 부풀리기 거짓 홍보까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참사는 삼진아웃"이라고 직격했다.
오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SNS를 통해 캐나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AMAT의 용인 투자 결정을 순방 성과로 홍보한데 대해 "외교 성과를 부풀리려는 거짓 홍보"라며 "AMAT는 지난 6월 통상교섭본부장,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캐나다의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AMAT는 용인에 대규모 R&D센터 투자를 결정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가 2시간여 만에 삭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김은혜 홍보수석 등 측근 인사를 보강하더니 거짓말만 늘었다"며 "박진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1차장, 그리고 김은혜 홍보수석 경질을 요구하다"고 말했다.
임오경 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순방은 국제적 망신만 사며 전임 정부에서 쌓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무너뜨렸다"며 "성과는 욕설 논란과 국민들의 청력 테스트뿐이었다. 0점도 부족해 '마이너스 점수'였다"고 혹평했다.
임 대변인은 "국민의 조롱을 받는 벌거숭이 임금님이 아닌 국민께서 자랑스러워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며 "그 시작은 솔직한 사과와 무능한 외교라인 교체"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은 총체적 무능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순방의 핵심 과제였던 한미통화스와프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는 다뤄보지도 못했다"며 "국민은 무능과 거짓으로 점철된 윤 정부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실은 '자유에 기반한 ‘가치 연대’를 강조했고 경제 안보 협력 성과 등을 얻었다'고 자평하고 정부 여당은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으니 한숨이 나올 만큼 한심하다"며 "윤석열 정부가 민생위기에 신음하는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렇게까지 부실한 순방외교를 할 수 있었겠냐"고 맹폭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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