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 AC 밀란)가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즐라탄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화 ‘아스테릭스 앤 오벨릭스: 미들 킹덤’ 예고편을 게시했다. 그 아래는 “조만간 개봉합니다”라는 글을 적으며 영화 관람을 권유했다.
즐라탄은 이 영화에서 카이우스 안티비루스 역을 배정받았다. 로마군 장수 역이다. 영화 개봉 예정일은 2023년 2월 1일이다. 예고편에 나온 즐라탄은 100인 부대를 이끌고 로마군 갑옷과 망토를 착용한 채 포효했다.
씬 스틸러 장면도 있다. 즐라탄은 바닥에 떨어진 투구를 두 발 사이에 끼고 띄워 올렸다. 축구 기술 ‘사포’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였다. 즐라탄의 본업이 축구선수라는 걸 강조하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즐라탄의 영화 출연은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다. 지난 2021년 4월에 현지 매체들은 “즐라탄이 영화계 데뷔를 준비한다. 세계적인 영화 배우들과 함께 ‘아스테릭스 앤 오벨릭스: 미들 킹덤’에 출연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즐라탄은 한국 나이로 42세 베테랑 공격수다. 지난 시즌 AC 밀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나서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으러 잠시 떠났다. 올 시즌 전반기 출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올 시즌 후반기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즐라탄은 최근 이탈리아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 은퇴할 생각은 없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나오면 은퇴하겠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선수를 못 봤다”고 말했다.
[사진 = ‘아스테릭스 앤 오벨릭스: 미들 킹덤’ 예고편]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