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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 레전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공격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고민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 의존도였다. 두 선수가 뛰어난 호흡을 바탕으로 공격에서 파괴력을 자랑했지만 반대의 상황도 명확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막혔을 때 토트넘의 공격력은 급격히 답답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얀 클루셉스키를 임대로 품었다. 클루셉스키는 손케 듀오에게 짊어진 부담을 나눠가지며 영향력을 발휘했다. 왼발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자랑한 클루셉스키는 후반기에만 5골 8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공격수를 추가하길 원했다.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치러야 하기에 선수 보강이 필요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선택했고 6,000만 파운드(약 780억원)라는 구단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케인을 붙박이로 두는 가운데 손흥민, 히샬리송, 클루셉스키를 교대로 사용하고 있다. 초반에는 손흥민과 클루셉스키가 선택을 받았다가 지난 레스터전에는 히샬리송과 클루셉스키가 선발로 나섰다. 결국 셋 중 한 명은 벤치에서 시작하게 된다.
베르바토프는 이런 상황을 사치스러운 고민이라고 표현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HITC’에 따르면 베르바토프는 “콘테 감독은 호사스러운 고민을 해야 한다. 손흥민을 벤치에 남겨두었을 때 그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교체로 들어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손흥민처럼 7년 이상 팀에서 활약한 선수라면 더욱 경기에 나서길 원한다. 케인은 빠질 수도 없는 선수다. 경기에 따라 누구를 빼고 왜 출전하지 않는지를 설명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발전한 공격진에 대한 만족감이자 그로 인한 고충도 있음을 나타낸 발언이었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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