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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제임스 메디슨(25, 레스터) 영입에 나선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분주하게 보냈다.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야 했기에 적극적인 보강이 필요했다. 결국 히샬리송부터 프레이저 포스터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영입에 성공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도 원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영입생 이브 비수마 등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보유했지만 공격에서 창의성을 더해줄 미드필더는 없었다. 이에 메디슨, 니콜로 자니올로(AS로마) 등과 링크가 났지만 영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콘테 감독이 우려했던 문제는 시즌이 시작된 이후 점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시즌 초 승점 관리를 잘하고 있었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히 지공 상황에서 공격 패턴이 잘 나타나지 않았고 역습 위주의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는 지난 1일(한국시간) 펼쳐진 북런던 더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점유율을 내주면서 역습을 노렸다. 효과를 보기도 했다. 손흥민이 역습을 이끌었고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케인이 득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 볼을 소유하고 공격하는 장면에서의 답답함은 여전했다.
결국 토트넘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일 “토트넘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메디슨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뉴캐슬이 메디슨 영입에 5,000만 파운드(약 810억원)를 제시했는데 거절당했다. 토트넘은 더 많은 돈을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슨은 전형적인 ‘10번’ 역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특히 날카로운 오른발 킥을 바탕으로 한 패스와 슈팅이 뛰어나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공격 전개와 마무리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매력적인 카드다. 더욱이 소속팀인 레스터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토트넘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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