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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3, 리버풀)가 경고를 받았다.
리버풀은 지난 1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브라이튼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리버풀에게 어려운 경기였다. 리버풀은 전반 4분 만에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17분, 트로사르가 다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브라이튼이 2-0으로 앞서갔다. 리버풀은 전반 33분 살라의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밀어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후반전은 리버풀의 분위기였다. 후반 8분 루이스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동점을 터트렸다. 흐름을 탄 리버풀은 후반 28분 코너킥에서 웹스터의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트로사르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아놀드의 수비력이 또 도마에 올랐다. 아놀드는 오른쪽 풀백임에도 공격에 강점이 있다. 날카로운 오른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정교한 크로스와 프리킥으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며 비판을 받고 있다.
아놀드는 브라이튼전 선제 실점 장면에서 트로사르에게 완벽히 벗겨지면서 찬스를 내줬다. 두 번째 실점도 아놀드로부터 시작됐다. 아놀드는 브라이튼 진영에서 넘어온 볼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웰백에게 뺏겼고 그대로 추가골이 나왔다. 세 번째 실점 장면도 아놀드 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결국 아놀드는 부족한 수비력으로 모든 실점에 관여하게 됐다. 3일 영국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잉글랜드 풀백 선배인 게리 네빌은 “좋은 수비수가 되기 위해서는 공격과 수비의 균현이 필요하다. 공격만 80% 담당해서는 사이드백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아놀드는 수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2-3년 전에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수비에서 진지한 자세를 가져야 하고 경각심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선수 커리어 어느 시점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며 풀백 출신으로서 엄중한 경고를 날렸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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