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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지난 8일 스탬포드 브릿지. 이날 첼시 홈구장에서는 울버햄튼 경기가 열렸다. 경기 결과는 첼시의 3-0 완승.
이날 경기에서 뜻밖의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전 10분이 좀 지난 시각. 울버햄튼 디에고 코스타가 황희찬과 교체됐다. 그라운드를 벗어나는 코스타를 향해서 홈인 첼시 팬들이 일어나서 그를 향해서 박수를 보냈다.
코스타도 걸어나가면서 첼시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일부 첼시팬들은 그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내보이며 그를 치켜세웠다. 코스타를 연호하는 팬들도 있었다.
첼시 팬들이 상대방 선수에게 이렇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코스타가 5년전까지만 해도 첼시의 스트라이커였기 때문이다. 코스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에서 뛰며 120경기에 출장, 59골을 터뜨렸다.
특히 그는 첼시가 2014-15, 2016-17시즌에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콘테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되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그는 2017년 9월 이적료 5500만유로에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이날 첼시팬들이 그에게 박수를 보낸 것은 그가 뛰는 3년동안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이끈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게다가 그가 EPL을 떠난 지 5년만에 올시즌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다시 스탬포드 브릿지 그라운드를 밟았기에 팬들은 비록 원정팀이지만그 때의 고마움을 전하기위해 기립 박수를 보낸 것이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후 코스타가 인터뷰를 갖고 첼시 당시 감독이었던 안토니오 콘체 현 토트넘 감독을 저격하는 바람에 언론에 나오게 됐다.
데일리 메일은 9일 “내 문제는 첼시 팬들이 아니라 그 감독에게 있었다”고 직격하는 코스타의 인터뷰를 실었다. 했다.
신문은 ‘디에고 코스타는 그의 전 첼시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를 강타하며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이탈하도록 한 이탈리아인을 비난했다’고 적었다.
코스타는 “나는 팬들과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그 감독과 좋지 않은 관계로 떠났고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그는 나를 믿지 않았다”고 콘테를 비난했다.
“나는 떠나야 했다”고 말을 이은 코스타는 “오늘은 아주 특별하다. 이곳에서 보낸 시간 동안 좋은 일을 하고 좋은 추억을 남겼다. 첼시 팬들은 항상 나를 잘 대해줬다. 나는 그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에 항상 놀랐다. 만족스럽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코스타가 황희찬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나자 첼시 팬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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