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영광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홈 맞대결에 유격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올 시즌 여러 타순에서 뛰어왔다. 1~2번의 테이블세터는 물론, 4~5번의 중심 타순으로도 자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타순의 '짜임새'를 고려,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김혜성에게 4번 역할을 맡겼다.
올 시즌 4번 타자로 출전한 경기만 25차례가 넘는 김혜성, 부담감은 없을까. 김혜성은 1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4번으로 출전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주로 5번으로 나갔기 때문이다. 예상하지 못했지만, 많은 점수를 뽑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KT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엄상백은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매우 강했다. 엄상백은 키움전 4경기(2선발)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엄상백을 상대로 7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 타율 0.286으로 썩 나쁘지 않았다.
김혜성은 "(엄상백이) 워낙 좋은 투수다. 그러나 엄청 좋았던 기억도, 그렇다고 나쁜 기억도 딱히 없는 것 같다. 정규시즌 전적을 생각하지 않고 팀이 이길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혜성이 4번으로 출전하게 되면서 '국민거포' 박병호(KT 위즈)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혜성과 박병호는 정규시즌 막바지 큰 부상을 당했지만, 초인적인 회복력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포스트시즌 출전까지 이어가고 있다.
김혜성은 박병호와 4번 맞대결에 대해 "박병호 선배님과 대결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매우 영광"이라며 "(박병호) 선배님도 빨리 돌아오셔서 다행이다. 큰 무대에서 존경하는 선배님과 함께 야구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계속해서 김헤성은 "우리 키움은 정해진 4번 타자가 없다. 4번 타자보다는 네 번째 타자라는 느낌이 강하다"며 "4번으로 출전한다고 들었을 때 특별한 감흥은은 없었다. 4번으로 나서지만 홈런을 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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