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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KBS 특파원 가운데 일부가 횡령 등 각종 비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KBS 감사실에서 감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 특파원은 자신의 아내를 해당 지국 직원으로 고용한 의혹이 제기돼 감사실에서 급여 지급 명세 등을 조사 중이다.
B 특파원은 같이 현지에 나가 근무하는 다른 회사 소속 남편이 자녀의 국제학교 학비 지원금을 받았음에도 KBS에서 또 학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C 특파원은 근무 수당을 부풀려 챙긴 횡령 혐의로 조사 중이다.
퇴사한 한 기자의 경우 특파원 시절 현지 계약직 직원의 특별 일당을 부풀려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감사 시효기간 2년이 지나 감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KBS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양승동 사장이 취임한 후 전임 고대영 사장 때 발령받은 특파원 12명을 임기와 상관없이 조기 소환했다.
홍 의원은 “이른바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소속이 아닌 특파원들만 찍어냈다. 이후 그 자리를 차지한 특파원들로부터 터져 나온 비위 의혹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당시 KBS는 뉴스 수요가 많지 않지만 비용이 과다하게 든다는 이유로 런던과 상파울루 지국을 폐쇄했다.
하지만 현재 런던과 상파울루 지국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언론노조 출신 기자들을 특파원으로 보내기 위해 런던, 상파울루 지국을 부활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특파원이 이런 비위를 저지른 게 사실이라며 심각한 기강 해이”라며 “비위가 드러난 특파원은 일벌백계하고 특파원 전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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