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복수라는 신선한 설정과 이성민과 남주혁이 그려낸 세대 초월 버디 호흡, 그리고 친일파를 향한 거침없는 단죄에서 오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리멤버'가 지난 14일(금) 독립기념관에서 특별한 시사회를 개최했다.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리멤버'가 대한민국 최초로 독립기념관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리멤버'를 연출한 이일형 감독이 참석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우리 자주독립의 정신과 역사가 깃든 독립운동의 성지,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시사회는 '리멤버'와의 특별한 인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리멤버'의 가장 중요한 장면을 촬영했던 곳“(이일형 감독), “마지막 엔딩을 독립기념관에서 촬영했다. 그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이성민) 등 배우와 감독이 모두 기억에 남는 촬영으로 하나같이 꼽았던 독립기념관에서의 촬영기를 전한 바 있다.
더욱 특별한 점은 이번 시사회가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첫 번째 영화 시사회라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가족을 앗아간 친일파들에게 복수를 완성해야 하는 ‘필주’(이성민)의 이야기를 그린 '리멤버' 특별 시사회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일형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이런 뜻깊고 좋은 자리에서 영화를 보여 드릴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또한 “영화 '리멤버'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독립기념관 직원들은 “너무 통쾌한 영화”, “일제강점기에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런 역사를 후손들이 기억하게 해주는 울림을 주는 좋은 영화였다”라고 호평을 전했다.
'리멤버'는 10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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