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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13일 바르셀로나는 홈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FA) 챔피언스리그 C조 4차전에서 인터밀란과 맞붙었다. 결과는 3-3 무승부.
바르셀로나는 인터밀란과 난타전을 펼쳤는데 이중 후반 5분 제라드 피케의 결정적인 실수로 한골을 헌납했다.
인터밀란의 바스토니가 페널티에어리어로 볼을 띄운 상황에서 피케는 자신의 머리위를 지나가는 공을 지켜보며 별다른 저지를 하지 않았다.
대신 피케는 양팔을 벌려 동료 수비수들에게 볼을 흘릴 것을 지시했고 골키퍼 슈테겐이 쉽게 볼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오판이었다.
바르셀로나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인터밀란의 바렐라는 노마크 상황에서 가슴 트래핑 후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1 동점골이었다.
이 상황을 두고 언론들은 피케의 실책에 대해 ‘조기축구 수준’‘재난 수준의 행동’ 등 비난을 퍼부었다. 바르사팬들도 “이제 은퇴하는 것이 정답”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재난 수준 퍼포먼스로 또 다른 시즌을 망쳐줘서 감사하다’ ‘제발 은퇴하세요’ ‘선데이 리그 수준’ 등 정말 조롱을 퍼부었다.
선데이 리그는 ‘조기 축구’를 뜻하는 말이다. 그만큼 어이없는 실책을 범했다는 것이 팬들의 지적이다.
올 시즌 들어 처참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피케는 사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핵심멤버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예전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4경기를 치렀지만 승점은 고작 4점에 불과하다. 남은 2경기에서 이겨도 16강 진출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렇게 팀이 부진한 것이 바로 피케 때문이라고 팬들은 생각하고 있다.
한 팬은 당시 피케의 모습을 자신의 사회 관계망에 올리며 “이게 프로 축구 선수라고 내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그의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했고 “이제 그가 은퇴해야할 시점이 된 것 같다”고 저격했다.
전 부인 샤키라를 소환하기도 했다. 한 팬은 마치 그의 동작이 전 파트너 샤키라의 춤 동작과 아주 흡사하다며 “피케 밈 시즌이 돌아왔다”고 조롱했다.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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