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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민주당 일부 의원들에 대해 ‘제 식구 잡아먹는 갈치 정치인’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당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 직후 2억3000여만 원의 방산주 투자를 하며 개인 이득을 챙기려 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상당히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점이 참 실망스럽다고 한 정도의 얘기는 전 의원 얘기가 많은 사람에게, 우리 지지자들에게 가슴에 와 닿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에서 전 의원을 두둔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의 방위산업체 주식 보유 논란에 대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나 (인천) 계양 출마, 또 전당대회 출마, 강성 지지층에 대한 태도 등의 과정에서 저는 일정 부분 (이 대표에 대해) 마음을 놨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미 이 대표에 대해 실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논란도 그 연장 선상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안 의원에 대해선 “전 의원이 갈치라면 안 의원은 대왕갈치”라고 쏘아붙였다.
또 다른 비명계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비판의 말을 비난으로 대응한다면 누가 비판할 수 있을까”라면서 “민주당이 식물정당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건강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전 의원에 대한 비난 자제를 당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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