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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상상으로나 했던 매치업이 실현될 수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올스타전을 도입할 수 있다”면서 “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새 시즌 앞두고 맞붙는 커뮤니티 실드를 올스타전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PL 올스타전 개최 이슈는 지난여름부터 불거졌다. 새롭게 첼시 구단주로 부임한 미국 출신 투자가 토드 보엘리가 “EPL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처럼 올스타전을 치렀으면 한다. MLB는 올스타전이 열린 2일 동안 2억 달러(약 2,780억 원)를 벌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이 퍼진 뒤 영국의 ‘스포츠 360’은 프리미어리그를 북부와 남부로 나눠서 예상 라인업을 꾸렸다. 북부 팀에는 맨체스터와 리버풀 인근 빅클럽 소속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남부 팀에는 런던을 연고지로 쓰는 토트넘, 아스널, 첼시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북부팀 예상 명단을 먼저 보면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 뉴캐슬의 알랑 생 막시맹 등이 이름을 올렸다.
남부팀도 화려하다. 토트넘의 손흥민, 해리 케인을 비롯해 아스널의 가브리엘 제주스,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 윌리엄 살리바가 등장했다. 첼시의 티아고 실바, 리스 제임스, 마크 쿠쿠렐라, 에두아르 멘디도 뽑혔다. 웨스트햄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 역시 이들 사이에 꼈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로서 자부심이 강한 나라다. 비디오판독(VAR) 시스템도 가장 늦게 도입했을 정도로 축구계 변화에 보수적이다. ‘미국스럽다, 너무 상업적이다’라며 올스타전 개최에 반대했던 잉글랜드가 새 시스템을 도입할지 기대된다.
[사진 = AFPBBnews, 스포츠 360]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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