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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이태원 핼러윈 태참사'과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장관"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유 전 의원은 "국가는 왜 존재하냐"며 "위험할 정도로 인파가 몰릴 것을 미리 예상하고 정부는 사전에 대비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든 지자체든, 그게 정부가 했어야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유 전 의원은 "전쟁이 난 것도 아니고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아무런 잘못도, 책임도 없을 수는 없다"며 "며칠 애도만 하고 수습만 하고 지나간다면 또 다른 재앙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나 자신이, 내 자녀가 그 날 그 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대한민국 공동체가 무엇을 해야할지 명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들, 딸...차디차게 돌아온 자식을 끌어안고 고통에 울부짖는 엄마 아빠를 보며 눈물이 나고 분노가 치밀었다"며 "그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생각해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왜 내 자식이 거기에서 죽어야 했는지...이태원 참사는 반드시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철저히 잘못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앞으로 어떻게 이런 인재(人災)를 막을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는 것만이 세상을 떠난 젊은 영혼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살아남은 우리가 진심으로 해야 할 책무"라고 호소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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