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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전광렬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가게를 이어받은 갑부의 사연에 눈물을 보인다.
5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골목의 제왕’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지는 가운데, 배우 전광렬이 대구광역시 달서시장의 갑부를 만난다.
먼저 전광렬은 달서시장 내 주부들의 필수코스라는 최홍진 씨와 임혜영 씨 부부의 가게를 찾는다. 두툼한 두께와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수제 떡갈비를 파는 이곳엔 삼겹살, 막창, 닭발, 장어 초벌구이까지 함께 판매한다. 특히 맛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손님들의 귀찮음을 덜어줘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연 매출 2억 3천만 원을 달성하며 갑부가 된 홍진 씨와 혜영 씨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냉면을 만들고 싶다는 권천수 씨의 가게를 소개한다. 달서시장에선 개업한 지 이제 막 3년이 됐지만, 사실 천수 씨는 ‘면 요리’를 공부하기 위해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25년 요리 경력을 가진 숨은 고수라고. 고기 뼈가 아닌 고기로만 맛을 낸 육수와 매일 아침 만든 반죽으로 내린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갑부의 냉면은 사계절 내내 인기 메뉴다. 예사롭지 않은 맛으로 연 매출 4억 원을 이룬 천수 씨의 냉면의 매력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2대째 메밀묵과 식혜를 만들어 팔고 있다는 백선주 씨의 가게다. 이곳은 달서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도 찐 맛집으로 통한다고 한다. 그 맛의 비결은 바로 섬세한 제조과정에 있다고. 재료부터 메밀가루가 아닌 통 메밀을 사용해 메밀의 향을 극대화하는데, 직접 통 메밀을 불리고 빻아 망에 담아주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이 과정이 수고스러워도 25년 전 어머니가 만든 제조법을 지켜야 깊은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선주 씨는 여전히 어머니의 제조법을 따르고 있다.
지난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혼자 이 가게를 지키고 있다는 선주 씨는 많이 팔아 돈을 버는 것보단 맛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하루 30그릇만 판매하고 있다. 어머니가 일궈온 터전에서 정통의 맛을 지켜나가고 있는 선주 씨의 이야기에 전광렬은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사진 = 채널A '서민갑부'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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