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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다시 한번 나폴리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13라운드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나폴리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세리에A 1위팀과 2위팀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던 이날 경기에서 나폴리는 아탈란타를 꺾고 11승2무(승점 35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재는 아탈란타전에서 두 차례 태클 성공과 함께 가로채기 1회, 볼 클리어링 4회 등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두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했고 태클 성공률은 100%, 패스성공률은 8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김민재가 아탈란타전을 마친 후 선보인 제스처에 주목하며 열광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중계카메라를 향해 팀 동료 엘 마스와 함께 환호한 후 손가락을 모으는 제스처와 함께 즐거워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퍼블리카는 "김민재는 모두를 놀라게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는 쿨리발리의 이적을 후회하지 않게 한다"며 "김민재는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탈리아에서 다섯 손가락을 짜내는 제스처는 '원하는 게 뭐야'라는 뜻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아레아나폴리 등은 '김민재는 아탈란타전을 앞두고 긴장의 순간을 보냈다. 지난 4일 김민재의 아내 차량이 도난 당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경기장에서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였다'며 '김민재는 언제나처럼 아탈란타를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민재는 나폴리의 강점 중 하나다. 쿨리발리의 이적을 후회하지 않게 만들었고 이탈리아 축구계에 영향을 미쳤다. 아탈란타 원정에서도 김민재는 팀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탈리아인의 진정한 트레이드마크인 제스처를 취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와 나폴리에 잘 적응하고 있다. 김민재의 제스처는 SNS 등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아탈란타전 승리와 함께 리그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2위 AC밀란(승점 29점)에 승점 6점 앞서 있다. 올 시즌 초반 김민재의 활약과 함께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지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 = 아레아나폴리]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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