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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명 팝스타 아론 카터가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34세.
로스앤젤레스 보안관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랭커스터에 있는 카터의 집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카터는 욕조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백스트리트 보이스’로 유명한 닉 카터(42)의 동생이다. 닉 카터는 25세이던 여동생 레슬리에 이어 아론마저 먼저 잃게 됐다.
그는 7세에 자신의 그룹인 데드 엔드의 리드 싱어가 된 이후 9세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백스트리트 보이스 콘서트에서 솔로로 오프닝 무대를 맡기도 했다.
그는 첫 번째 싱글 '크러시 온 유(Crush on You)'로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앨범 '애런스 파티(Aaron's Party)'(Come Get It)는 300만 이상 팔렸다.
아역 스타로서 마이클 잭슨과 친구가 된 아론은 2001년 9·11 테러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발표한 자선 곡 '왓 모어 캔 아이 기브'에 참여했고, 잭슨의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그는 가족과 불화했다. 그의 부모인 제인과 로버트 카터는 아론에게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의 전 매니저이자 지금은 사망한 루 펄먼을 2002년에 고소했다. 1년 후, 아론은 어머니 제인이 그의 은행 계좌에서 허락 없이 10만 달러 이상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13년 350만 달러 이상의 부채를 탕감하기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해 이듬해 해결했다.
닉은 2019년 동생 아론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2020년엔 “2012년 사망한 누나 레슬리 카터에게 10세 때부터 3년간 강간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아론은 2008년에 대마초 혐의로 체포됐고, 2017년엔 음주운전과 대마초 소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2017년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고 2020년 모델 멜라니 마틴과 약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아들이 있다.
지난 9월, 아론은 현재 11개월 된 아들 프린스에 대한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재활원의 외래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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