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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59)는 맨유가 첫 실점할 때 카세미루(30)의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맨유는 7승 2무 4패 승점 23점으로 5위, 빌라는 4승 3무 7패 승점 15점으로 13위다.
맨유는 초반부터 빌라의 기세에 눌렸다. 전반 7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올리 왓킨스가 맨유 중앙 수비수 빅토르 빈델로프를 끌고 다녔다. 중원까지 끌고 온 왓킨스는 전방에 있는 제이콥 램지에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램지는 린델로프가 비어둔 자리로 침투하는 레온 베일리에게 공을 찔러줬다. 베일리는 공을 잡은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라이트는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과의 인터뷰에서 선취골 장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왓킨스는 매우 잘했다. 그는 오늘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린델로프를 그의 자리에서 끌고 나왔다"라며 "나는 카세미루가 그 자리를 채워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큰 공간이 있었다. 맨유는 그곳에서 재치를 발휘했어야 했다. 카세미루가 그 공간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 놀랍다"라고 주장했다.
그 후 맨유는 추가 실점했다. 전반 11분 뤼카 디뉴의 프리킥 득점이 터지면서 빌라가 2-0으로 앞서갔다. 맨유는 전반 45분 루크 쇼의 슛이 램지를 맞고 들어가며 한 점을 따라잡았지만, 후반 4분 램지에게 실점했다. 2점 차를 쫓아가지 못한 맨유는 패했다. 빌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후반 초반에 우리가 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빌라는 더 생생하고, 더 준비된 것으로 보였다. 결과는 분명하다.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며 "오늘 우리의 경기력은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세미루.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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