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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주한 유럽연합(EU) 대사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부가 북한 도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밝힌 것에 대해 “말이 왜곡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를 만나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해결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담에 대한 백브리핑을 가졌다.
김 대변인은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 채널이 있었기에 교류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즈 대사가 북한 도발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으로 해석된 것이다.
이에 페르난데즈 대사는 김 대변인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외교부가 이날 기자단에 공지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내 말이 야당의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잘못 인용되고 왜곡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잘 알다시피 그런 의미도 아니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Sorry that my words have been mis-used and twisted by opposition for media, that was not the meaning nor the intention, as you know well.)”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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