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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메모 논란’에 대해 “대통령도 국회의원한테 이XX하니까 그 수석들은 국회의원한테 ‘웃기고 있네’ 이게 말이 되는 얘기인가”라고 지적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9일 박 전 원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역설적으로 보면 ‘당연했구나’ 이렇게 생각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박 전 원장은 “(논란이 일어나기) 직전에 더불어민주당의 이수진 의원이 김은혜 수석 등에게 국정감사중에 깔깔깔 웃고 하니까 주호영 운영위원장한테 항의해서 주의를 줬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고 가장이 잘해야 식구들 아들 딸들이 잘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은 문구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이는 강 수석 옆자리 김은혜 홍보수석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에 김 수석은 “오해를 빚어지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단연코 이 부분이 위원님의 발언이나 국감 상황 관련해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김은혜, 강승규 수석의 퇴장을 요청했고 주호영 위원장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4차례에 걸쳐 수감 태도 문제로 퇴장시킨 예가 있다”며 두 수석을 퇴장조치했다.
이후 민주당은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앞에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강승규, 김은혜 수석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 인사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는 국정감사 증인인 두 사람에 대해 국회증언감정법상 국회 모욕죄를 물어 반드시 고발 조치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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