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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은퇴했으면 좋았을텐데…"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31)이 정들었던 탬파베이를 떠난다. 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각) 피츠버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최지만을 피츠버그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날 최지만은 개인 SNS를 통해 탬파베이를 떠나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내가 더이상 탬파베이와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소식이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은퇴했으면 좋았을텐데…무슨 말을 해야 할까?"라면서 "야구는 비즈니스의 한 부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허탈한 감정을 나타냈다.
자신에게 큰 성원을 보내준 탬파베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는 것을 잊지 않은 최지만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나는 트로피카나필드에 불어 넣었던 모든 탬파베이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 그리울 것이다. 팬이 없으면 야구는 아무 것도 아니다. 그리고 나는 오늘날 여기 있을 수 없었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최지만은 올해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233, 출루율 .341, 장타율 .388, OPS .729에 11홈런 52타점을 남겼다. 전반기만 해도 타율 .278, 출루율 .385, 장타율 .449, OPS .834에 7홈런 4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후반기에 타율 .164, 출루율 .272, 장타율 .293, OPS .565에 4홈런 11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과연 트레이드가 최지만이 달라지는 계기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최지만은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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