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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리오 괴체(30, 독일)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다.
독일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 코스타리카, 일본과 함께 E조에 포함됐다.
한지 플릭 감독은 꾸준하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을 선발했다. 마누엘 노이어(뮌헨)를 시작으로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토마스 뮐러(뮌헨) 등 주축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깜짝 발탁의 주인공은 괴체였다. 괴체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괴체는 2010년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중원에서 영리한 경기 운영과 득점력까지 겸비한 모습으로 독일의 미래라고 평가받았다.
하이라이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독일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 올랐다. 승부는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됐고 괴체는 후반 4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괴체는 연장 후반 8분 결승골을 터트렸고 독일에 월드컵 우승을 선사했다.
탄탄대로를 달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괴체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당시 뮌헨에서 뛰던 괴체는 2016-17시즌에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도르트문트에서도 괴체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고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이번 시즌에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괴체는 이번 시즌 14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출전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인 괴체는 결국 월드컵까지 나서게 됐다. 명단 발표 후 괴체는 소셜미디어(SNS) “노력의 보답이지만 아내와 가족,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모두 고맙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 독일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26명)
- GK: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 케빈 트랍(프랑크푸르트)
- DF: 아멜 벨라 코차프(사우스 햄튼), 마티아스 긴터, 크리스티안 귄터(이상 프라이부르크), 틸로 케러(웨스트햄), 루카스 클로스터만, 다비드 라움(이상 라이프치히),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니코 슐로터벡, 니클라스 쥘레(이상 도르트문트)
- MF: 카림 아데예미, 율리안 브란트(이상 도르트문트), 니클라스 퓔크루크(베르더 브레멘), 세르주 그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이상 바이에른 뮌헨), 마리오 괴체(프랑크푸르트), 일카이 귄도안(맨시티)
- FW: 카이 하베르츠(첼시), 요나스 호프만(묀헨글라트바흐), 유수파 무코코(도르트문트),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르로이 자네(이상 바이에른 뮌헨)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당시 괴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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