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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1일 유럽 언론들은 ‘프랑스 폴 포그바가 무릎 수술로 인한 회복 시간이 더 필요해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 같은 보도는 포그바의 에이전트가 밝혔다. 그의 에이전트인 피멘타는 "의료진의 검진 결과 포그바는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카타르월드컵 이전까지 포그바는 유벤투스 복귀와 프랑스대표팀 복귀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지난 7월 연골이 찢어지는 무릎 부상을 당한 가운데 그 동안 카타르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카타르월드컵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포그바의 측근은 월드컵 출전 무산을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10일 후인 11일 포그바는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랐다. 무릎이 완벽하게 나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춤을 추면서 자신을 어필했다. 바로 ’프랑스 국가대표로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전날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런데 엔트리가 26명인데 프랑스는 25명만 선발했다. 이 한 자리를 포그바가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이 영상을 보면 그 옛날 개그맨 임하룡이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으면서 무릎과 발목을 사용하면서 춘 춤이 떠 오를 정도로 포그바는 자신의 완치를 알리고 싶은 듯 했다.
영상을 보면 장소는 그의 집 거실인 것으로 보인다. 부안과 아들이 소파에 ’관객‘노릇을 했다. 주연은 당연히 포그바였다. 검은 자켓과 몸자를 쓴 포그바는 카펫이 깔린 자신의 거실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당신의 무릎을 테스트하는 최선의 방법(Best way to test your knee)'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당신의 무릎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내 무릎은 이렇게 완벽하게 나았다'라는 것의 역설적인 표현인 셈이다.
포그바는 드레이크의 노래에 맞춰 폴짝 폴짝 뛰고 무릎을 좌우로 흔들면서 경쾌하게 춤을 췄다. 전혀 무릎이 아픈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모티콘과 함께 '가족 시간, 무릎 테스트 통과'라는 캡션을 달았다. 검은 복장을 한 것을 보면 마치 마이클 잭슨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영상이 올라오자 팬들은 기뻐했다. 한 팬은 “ㅋㅋㅋㅋ 데상에게 무릎이 괜찮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 영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데상은 바로 프랑스 국가대표 감독이다.
또 다른 팬은 "OK.포그바는 다시 필드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인정했다.
과연 남은 한자리에 포그바가 뽑힐 수 있을까? 이 영상이 데상 감독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사진=포그바 소셜 미디어]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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