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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남아 순방 중인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환아를 찾고, 모범적 워킹맘 프로그램을 갖춘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를 방문했다.
이를 두고 김진애 전 국회의원은 "무슨 사진을 이렇게 많이 뿌리나"며 "영부인은 공적 신분이지 셀럽이 아니다"라고 불쾌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13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김진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이 기사의 제목은 '김건희 여사는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불참하고 별도 개인 일정에 나섰다'가 맞다"며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일정을 거부한 게 외교 현장에서 가당한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적진 않았지만, 대통령실이 언론사에 사진을 공개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14세)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여사는 전날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해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이 어린이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캄보디아 측이 마련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들의 배우자들을 위해 마련된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이 어린이의 집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린이는 헤브론 의료원에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추가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이며, 최근에는 뇌수술을 받아 회복 중이지만 생활고로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다.
이 어린이의 어머니는 "12명의 자녀 중 가난으로 4명의 자녀를 잃었다"며 아들의 건강 회복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김 여사는 어린이를 만나 "잘 이겨낼 수 있지?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라면서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고, 가족들에게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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