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25억원+α 얘기가 나오는데…
2022-2023 FA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포수다. 양의지는 전체 FA 중 유일한 S급이다. 최소 100억원을 넘어 4년 전 NC와 계약한 125억원 안팎까지 거론되는 실정이다. 원 소속구단 NC는 물론이고, 타 구단들의 크고 작은 관심도 받는다.
여기에 양의지의 아주 높은 몸값과 2023년에 도입될 샐러리캡 등을 의식한 구단들은 유강남 혹은 박동원에게로 눈을 돌린 상태다. 지난 몇 년간 확실한 주전포수가 없던 한 지방구단이 유강남에게 꽂혔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LG와 KIA도 유강남과 박동원을 붙잡는 게 최우선 과제다. KIA의 경우 장정석 단장이 지난 8월부터 박동원 에이전트와 비FA 다년계약 협상을 이어왔다. 만 30세에 건강한 신체, 수준급 투수리드를 갖춘 유강남, 20홈런이 가능한 장타력과 좋은 수비력과 도루저지능력을 겸비한 박동원은 ‘인기폭발’ 조짐. 두 사람은 양의지만큼은 아니더라도,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게 확실하다.
여기서 궁금한 건 FA 포수 5인방 중 나머지 2인, 이재원과 박세혁이다. 두 사람에 대한 얘기는 상대적으로 잠잠하다. 원 소속구단 SSG와 두산의 스탠스조차 짐작하기 어렵다. 두 팀은 외부 FA 포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구단으로 분류된다.
아무래도 이재원과 박세혁은 양의지, 유강남, 박동원에 비해 밋밋한 게 사실이다. 이재원은 올 시즌 타율 0.201 4홈런 28타점에 그쳤다. 예년에는 왼손투수 킬러로서 일발장타력이 강점이었지만, 4년 69억원 FA 계약기간에 터트린 홈런이 고작 21개였다. 그렇다고 도루저지와 수비가 인상적인 것도 아니었다.
박세혁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2할7~8푼대를 쳤다. 그러나 지난 2년간 타율 0.219, 0.248에 그쳤다. 발이 빨라 한때 ‘3루타 머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9개 이후 3년간 합계 3개 생산에 그쳤다. 역시 도루저지와 수비가 인상적인 건 아니다.
이재원은 2018년과 2022년, 박세혁은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포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수식어 대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재원은 SSG, 박세혁은 두산에 각각 잔류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워낙 성적이 눈에 띄지 않아 FA를 신청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
이재원과 박세혁에겐 올 겨울이 그렇게 따뜻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야구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각각 34세, 32세로서 반등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 올 겨울 나름대로 계약을 잘 해서, 내년에 명예회복을 하면 된다. 명예회복의 유일한 방법은 타격과 수비 실적이다.
[이재원(위), 박세혁(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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