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막내 이강인은 주장 손흥민의 부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
14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에 카타르 도하의 훈련장에서 만난 이강인은 “월드컵은 모든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대회다. 월드컵 엔트리 뽑힌 소식을 듣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월드컵은 꼭 뛰어보고 싶은 대회다. 제가 뽑혀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 시즌 활약이 이전보다 좋아졌다. 이강인은 “이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저는 항상 똑같았다.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다른 점보다는 상황이 좋든 안 좋든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2019 U-20 월드컵 이후 3년 만에 FIFA 주관 대회에 나선다. 이에 대해 “어느 팀에서 뛰든 최대한 팀을 도우려고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이강인은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첫 경기를 하려면 9~10일 남았다. 팀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반복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뽑으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그러게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다른 것보다는 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 올라온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대표팀에서 형들과 잘 맞추겠다”고 했다.
라리가에서 맞붙은 H조 상대팀 선수들에 대해 묻자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모든 점에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저도 라리가에서 5년째 뛰고 있는데, 확실히 경험 많은 선수들이 노력하다. 상황에 맞게 판단을 잘한다. 모든 점에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스페인에서 인터뷰를 했다. 월드컵 전까지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면 대표팀에서 뽑아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최근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 입은 경기를 직접 시청했다고 한다. 이강인은 “너무 걱정됐다. 제가 그 경기(토트넘-마르세유) 경기를 직접 보고 있었다. 제가 후배로서 마음이 안 좋았다. 분명히 흥민이 형도 뛸 수 있다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것이다. 꼭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응원했다.
소속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응원 멘트에 대해서는 “아기레 감독님이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제가 월드컵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해줬다. 제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기레 감독님은 월드컵에 4~5번 갔던 분이다. 경험 많이 쌓고 조심히 돌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호 기자]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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