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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김영식 대표신부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이름을 호명하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민들레’라는 친야(親野) 성향의 한 인터넷 매체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가족 동의 없이 공개한 14일 저녁,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도 도심에서 연 미사에서 희생자 155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하나하나 호명하는 방식이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의구현사제단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인근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를 열었다.
미사 도중 김영식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신부는 “무엇 때문에 우리의 아들과 딸, 손자, 손녀, 이웃사촌이 보호받지 못하고 죽어야만 했는지를 밝혀야 한다”며 “정부와 언론은 애도를 말하면서 오히려 시민들을 강제된 침묵 속으로 가둬 두려고만 한다”고 했다.
그리고 잠시 뒤 희생자들 이름을 일일이 읽었다. 명단 호명이 끝난 후 김 신부는 “용산 이태원 10.29 참사를 위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하자”고 했다.
앞서 더탐사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수한 명단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도 모두 넘겨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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