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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뜨겁다.
호날두는 최근 방송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저격했다. 그는 영국 토크TV와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를 배신했다"며 "이 팀은 아무 발전이 없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후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일갈했다.
소속팀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호날두를 향해 현지 언론들과 축구인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 위해 이런 시나리오를 구성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텔레그라프, 더선 등 영국 언론들은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날두를 방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보 팀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주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가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와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과 함께 최근 뉴캐슬과도 접촉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외에도 첼시(잉글랜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등도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걸림돌이 많다. 38세의 많은 나이, 전성기에서 멀어지며 경기에도 제대로 뛰지 못하는 경기력이 있다. 또한 지속되는 팀과의 불화, 개인주의, 슈퍼스타의 자만심 등이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경기력은 떨어졌는데 슈퍼스타 대우는 받아야 하는 이런 선수를 선호하는 팀이 있을 리 만무하다.
이중 최고의 걸림돌은 호날두의 주급이다. 그는 맨유에서 50만 파운드(약 7억 9000만원)의 주급을 받았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호날두를 원하는 팀도 높은 주급이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높은 주급을 줄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인가'라는 의구심이 작용하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빈 살만이 구단주가 되며 세계 최고 부자 구단 중 하나로 등극한 뉴캐슬 역시 같은 고민을 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뉴캐슬이 멘데스를 통해 호날두 영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뉴캐슬은 호날두의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클럽"이라고 말하면서도 "뉴캐슬은 38세의 호날두와 더 낮은 연봉으로 협상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 부자구단 뉴캐슬마저 호날두의 연봉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결론은 나왔다. 호날두가 스스로 몸값을 낮추지 않는다면 이적할 팀이 없다는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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