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월드컵에 처음 나가는 김태환(33, 울산)에게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시절에만 월드컵을 4차례 나갔다. 감독으로서는 월드컵을 1차례 밟았다. 평생 1번 가기도 힘든 월드컵을 5차례나 간 인물이다. 홍명보 감독은 현 소속팀 울산의 제자 김태환에게 어떤 말을 해주었을까.
김태환은 18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왔다. 김태환은 “홍명보 감독님이 짧은 전화 통화로 ‘월드컵 가서 잘하고 와’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들려줬다. 굳이 긴 말을 하지 않아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느껴지는 격려였다.
김태환은 가벼운 마음이다. 2022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직후 월드컵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점에 대해 “울산에서 K리그 우승하고 왔다. 좋은 기운 받아서 왔다. 카타르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김태환은 A매치 19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14경기를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소화했다. 어느덧 벤투 체제 4년 차다. 그만큼 ‘벤투 축구’를 잘 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엔트리 26명 가운데 최고령 베테랑이다.
그는 “대표팀 훈련이 굉장히 체계적이다.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일관성 있게 같은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훈련 하나하나를 선수들이 이해하면서 한다. 코칭스태프의 지도법이 옳다고 느껴진다. 한 섹션 마칠 때마다 메시지를 준다. 훈련 후 회복 운동까지 모두 준비돼 있다”고 만족감들 드러냈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우루과이전은 24일에 열린다. 앞으로 5일 남았다. 김태환은 오른쪽 수비수 자리를 두고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와 경쟁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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