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카타르] 손흥민, 마스크 비밀 밝혔다 “숫자 7은 스티커...뗄 수 있다”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손흥민의 안면 보호 마스크에 적힌 숫자 7은 탈부착 가능한 스티커였다.

19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주장 손흥민은 이날에도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이달 초 안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착용하는 보호 장비다.

손흥민의 마스크 왼쪽 볼에는 흰색으로 7이 써있다. 손흥민의 등번호를 의미하는 문구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보호장비에는 특별한 문구나 메시지를 적을 수 없다. 색상은 검은색 혹은 유니폼과 동일한 색으로만 제작해야 한다.

손흥민은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마스크 여분을 여러 개 챙겨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손흥민은 숫자 7이 적히지 않은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 출전할 것으오 알려졌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의 마스크에 적힌 7은 스티커였다. 손흥민 선수가 기사를 보더니 ‘마스크에 있는 거 스티커예요’라고 했다. 뗄 수 있는 재질”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손흥민이 영국에서 챙겨온 마스크는 공식 경기에서 쓰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 손으로 7을 떼기만 하면 된다. 대표팀 관계자는 “보호 장비는 FIFA 승인을 받더라도 경기 당일에 경기 감독관의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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